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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23.04.28 ~ 04.30)

로마에 왔다. 사실 이탈리아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별로 오고 싶진 않았지만... 라이언 에어 페이지를 하루 종일 뜯어본 결과 여기를 들러야만 동선이 나왔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5박6일이나 있었다 ㅋㅋ

 

근데 한인민박 입실이 12시까지였는데 비행기가 12시에 도착해서 레이트 체크인을 못도와주신다더라... 그래서 공항에 앉아서 5시간 동안 졸다가 새벽에 버스타러 갔다.

 

오 콜로세움이 보이니 좀 실감이 나더라.

 

도착하니 딱 조식 먹을 시간이라 먹고 바로 디비 잤다. 워낙 폼페이, 바티칸 투어들 집결 시간이 7시 같이 이른 시간이라 조식도 6시부터 7시까지 주신다고 한다.

 

기절했다가 같은 방 H군과 파스타 먹으러 갔다. 먹을 만 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정도는 아닌...

 

다음 날 조식. 봉구네민박이라는 곳인데 여기 밥 맛있어요

 

당일 아침에 즉흥 피사 동행을 구해서 기차를 끊었다. 50유로였나... 일정 여유롭게 미리미리 끊으면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으나 로마에 원래 올 생각이 없던 나로서는 열심히 찾아보기가 너무 귀찮았다 ㅋㅋㅋ 

 

피렌체에서 갈아타야 한다.

 

기우뚱

ㅋㅋ

 

아패롤 스프리츠랑 무슨 라자냐를 시켰는데 너무 퓨전이였다... 아래 깔린 초록색은 완두콩 맛이였고, 내가 상상하던 토마토 맛 라자냐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이 때 동행하신 분이 즉흥 여행을 온 직장인이셨는데, 뭐랄까 너무 직장인의 고달픔이 느껴져서 나까지 좀 축 쳐지는 동행이였다.

 

밥 먹고 바로 헤어졌다. 민박집이 떼르미니 역 바로 앞이였는데, 사진처럼 분위기가 좀 안 좋은 동네였다. 실제로 어깨 빡쳐서 가방 떨구게 하고 훔쳐가는 도둑들도 많다고 한다.

 

난 한식이 안 그립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 ㅋㅋ 이 날은 폼페이를 갔다. 이탈리아에서 아말피랑 투탑으로 궁금했던 곳! 아말피는 차 빌려서 구경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미래를 기약하기로 했다.

 

근데 하필 이 날이 나폴리 축구팀이 무슨 큰 리그 우승하는 날이라서 난리도 아니였다. 기차 안에서부터 발로 쿵쿵대고 응원가를 떼창했다.

열차 내릴 때부터 아주 신들이 나셨음

길에서는 크락션이 끝없이 울리고 나팔도 어찌나 부시던지... 오토바이도 동남아처럼 많이 타고 다녔다.

 

유튜브에 뉴욕세끼라는 채널을 즐겨보는데, 거기서 나폴리에 야무진 파스타집이 있다길래 야심차게 찾아갔다. 구글맵에는 11시 15분부터 영업이라 돼있는데 가보니 12시부터 한다더라. 밥 때문에 폼페이를 포기할 순 없잖아요? 결국 맥날 갔다.

 

이 날 진짜 고생했다.

로마에서 떼르미니 역에 도착하니 배가 살살 아파서 화장실을 찾아다니다가 못 찾아서, 역무원한테 물어보고 안내해주는 곳으로 갔더니 공사중이였다. 근데 기차 시간이 다 되서 일단 그냥 탔다. 그래서 나폴리역에 도착해서 맥날 화장실을 가려했더니 고장났다고 닫혀있더라. 그래서 위에서 말한 파스타집까지 가서 가려했는데 아직 문을 안 열었어. 그래서 그 근처에 있는 맥날을 갔다. 드디어 화장실이 열려 있었지만, 두 칸 중에 한 칸은 문이 안 잠기며 상당히 더러웠고, 한 칸은 문이 잠기는데 변기 커버가 없더라. 결국 문이 잠기는 곳을 택했는데, 밖에서 누가 똑똑똑 하길래 나도 두들기려는 순간 문이 벌컥 열려서 다시 닫았다. 알고 보니 문 자물쇠가 돌아가기는 하는데 고장나서 의미가 없는 잠금 장치였고... 문에 달려있는 옷걸이도 부서져있더라.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축구에 미친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너무 없어서 폼페이행 기차 타는 역으로 지하철을 타기로 마음 먹고 표를 사서 기다렸다. 그런데 15분 동안 차가 안 오길래 왜 이렇게 안오지... 하고 있었는데, 안내 방송으로 뭐라뭐라 나오더니 현지인들이 와하하 웃으면서 박수치고는 다 지하철 포기하고 나가더라. 결국 역까지 서둘러서 20분 동안 걸어갔다 ㅋㅋ

 

하 진짜... ㅋㅋㅋ 안 그래도 이탈리아에 없던 애정? 나폴리 와서 싹 식어버렸다. 

 

맥날 먹은게 서러워서 생과일 주스 사치를 부렸다. 걍 새콤했다.

 

나폴리는 동네가 참 낙후됐다. 예전에 이집트 갔을 때 받았던 인상과 비슷하다.

 

나폴리에서 폼페이는 기차로 30분 정도면 간다. 

 

목욕탕
호달달
고앵
도마뱀
도베르만?
여성분들이 특히 깔깔대며 사진을 찍어가시더라
왠지 익숙한 한옥의 느낌이
귀족이 살던 집 정원이라는 것 같다

폼페이를 멸망으로 이끈 주범, 베수비오 화산. 위키백과에 따르면 아직 활화산이라고 한다. 다시 터지면 또 인근 주민들은 다 죽을텐데 그냥 산다고 한다. 인생은 폼페이 주민들처럼..?

 

나폴리로 돌아왔다.

 

제일 유명한 피자집이 두 세개 있던데 그 중 한 곳에 왔다. 아마 제일 유명한 곳 인듯

 

매장은 되게 협소해서 테이크아웃해서 그냥 건너편 길바닥에 앉아 먹었다 ㅋㅋ 하필이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해서 처량하게 비 맞으면서 먹었다. 굉장히 순수한 토마토 맛(케찹 맛처럼 전혀 달지 않음) + 순수 치즈 맛 + 매우 쫄깃 도우의 조화가 좋았다. 유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폴리에서 유일하게 좋게 남은 기억...

이제 집가려고 기차역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갑자기 플랫폼 문을 잠그더라...? 사람들 다 집가야되는데 못가게 하니까 뛰어넘으려 하고 난리도 아녔다. 결국 열어줘서 타긴 했는데 대체 왜 20분 넘게 잠그고 간을 본건지 모르겠다.

 

결국 18분이 딜레이되서 못 갈아타는 줄 알고 울 뻔 했는데 다행히 갈아타는 역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도착하니 거의 12시였는데, 이 때 전력난이라고 가로등을 다 꺼놔서 숙소 가는 길이 꽤나 무서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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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일어나 캐리어 질질 끌고 공항으로 걸어갔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케밥. 비주얼은 야무진데 맛은 나의 최애 서프라이즈 케밥에는 한참 못 미쳤다 ㅋㅋ

 

호스텔에 짐 두고 코젤 양조장으로 바로 향했다. 기차 타고 3-40분 걸렸던 것 같다.

 

upps

염소 발자국을 따라 투어를 하면 고소한 발효향이 난다.

 

맨 처음 생긴 코젤 공식 펍 사진이라는 것 같다.

 

맥주 한 잔 먹는게 저만큼 버터나 감자, 우유, 토마토 등 먹는 것과 같은 효능이라고 광고했다고 한다 ㅋㅋㅋ

 

역대 마스코트 염소들의 증사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벨이 울린다고 한다.

대망의 시음 시간

 

무슨 한정판 앰버 맥주? (흑맥주와 일반 맥주가 섞인) 였는데 무난했다.

 

현세대 마스코트 염소들. 둘이 커플이라고 한다.

 

하나쯤 사먹어볼만도 했는데 왜 안 샀지

 

돌아가는 기차표를 안 사서 기차역에서 사려 했는데 무인 기차역이더라. 자판기가 있긴 한데 현금만 받고... 택시로 몇 십만원을 태워야 하나 갈등하던 차에 혹시 앱이 있나 하고 검색해보니 있길래 바로 가입해서 결제했다. 세상이 너무 좋아졌어!

 

원래 코젤 양조장 동행을 구하려했나? 아무튼 뭔가 꼬여서 그냥 펍에서부터 동행하기로 했다.

 

와... 근데 이 흑맥주가 너무 맛있었다. 원래 나는 맥주의 쌉싸름함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이 고소한 맛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크리미해... 또 먹고 싶군

 

그리고 음식도 맛있는 편이었다. 저 족발 같은 것도 괜찮았는데 타르타르가 진또배기였다. 저기 보이는 마늘 한 알을 딱딱한 방에 긁어서 그 위에 타르타르를 얹어먹었는데 휴... 입에 침이 고이네
직원이 살짝 팁을 강요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

 

조명을 아주 멋드러지게 켜놓는다.

 

굴뚝빵에 기대가 컸는데,

 

흠.... 저렇게 설탕을 가득 뿌리는 줄도 몰랐고, 바삭하다거나 쫀득하다거나 그런 느낌이 너무 없이 그냥 빵이었다 ㅋㅋㅋ

 

굴뚝빵 먹으면서 노가리까고 돌아왔더니 캐리어 지퍼가 잘려있네? 피곤해서 일단 잠들었다.

 

호스텔 조식. 특이하게 과일이 아주 풍부했다.

 

좀 더 이쁘게 담아볼 수 없겠니?

 

사실 이렇게 걸어놓고 나올 때만해도 몰랐는데, 이 날 저녁에 돌아와서 보니 캐리어 깊숙히 넣은 노트북 파우치 안에 넣은 지갑 안에 넣은 현금 150유로를 쏙 빼갔더라... 그런거까지 다 뒤져볼 정도면 아주 여유롭게 확인했나보다. 그리고 파리에서 산 스투시 파리 티셔츠.......... 한 번도 못입었는데 이것도 훔쳐갔다 ㅋㅋㅋㅋㅋ 대략 200유로 + 추억을 도둑맞았다. 딱 경찰에 신고 안 할 만큼만 털어가는 듯한게, 노트북이랑 아이패드같은 물건은 하나도 안 가져갔다. 이후로 호스텔 불신증에 걸리게 된다.

 

일단 아무것도 모르고 관광 ㅋ

 

전 날 동행했던 M군은 6개월 정도 유럽여행을 하는 계획이라 여유가 넘쳐서 그런지 이 날도 나랑 놀아줬다.

 

이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알폰스무하의 작품이라는 것 같다.

 

이것이 고딕 양식?

 

한국인들 체코 오면 프라하에 체스키크롬로프까지 가는게 국룰이던데, 여기서 이 벽돌색 지붕 보나 거기서 보나 비슷해보여서 안 가기로 했다.

유명한 뼈다귀 티본 레스토랑도 먹고 ... 인당 7만원인가 나왔다

 

냉맨...

 

요 동네는 카나비스를 넣은 식음료를 많이 팔더라. 합법인가? 파리에서 일주일에 한 두번 맡던 그 풀비린내를 여기서는 못 맡았다. 물론 3일밖에 안 있긴 했는데 ㅋㅋㅋ

 

피딕 19년이 동네 마트에 그냥 있다고? 처음 본다.

 

다양한 콜라

이거 맛있다... 요즘 한국에도 수입되기 시작했다. 사들고 이탈리아 민박집에서 나눠먹었다 ㅋㅋ

 

무하 미술관에 왔다.

 

패트와 매트가 체코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화풍이 요즘 그림이라 해도 믿을 정도인데, 실제로 무하 그림에서 초기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본 것 같다.

 

모엣 샹동과 콜라보도 한 듯하다.

누구더라 이거 프로이트랬나

 

마지막은 혼자 코젤펍 다시가서 한 잔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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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교환학생에 대한 소회

아직 여행 일기는 한참 남았지만... 파리에서의 일상은 전부 올렸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느낀 점들을 적어볼까 한다.

 

나는 딱히 교환학생을 막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예전부터 내가 유학을 가셨으면 했고, 그렇기에 해외생활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자 교환학생도 다녀오라고 지원해주신 것 같다. (물론 유학은 못가게 됐지만... ㅋㅋ)

 

아무튼 파리도 1지망 미국, 2지망 독일을 떨어지고 3지망으로 쓴 곳이였고, 나는 막연히 영어권 나라만 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파리 정도면 교환 갈만 하다고 추천하셔서 고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다녀온지 1년 반이 지나 최근 블로그 글은 처음 쓰던 글에 비해 굉장히 디테일이 사라졌지만 ㅋㅋㅋ,

파리라는 도시는 여러번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파리라는 도시에서 3달 정도 시간을 보내며 느낀 문화적 차이는 다음과 같다.

- 길이 더럽긴 하다. 파리 더러워서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사실 한국 홍대나 신촌 같이 번화가에 쓰레기 버려진 정도 느낌이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점은 쓰레기 수거 업체에서 파업을 하면 거대한 쓰레기봉투들이 길을 가득 메우긴 한다. 

- 무단횡단을 밥 먹듯이 한다. 사람만이 아니라 차도 신호 안 지킬 때가 많다. 근데 또 사람이 신호 상관없이 건녀려고 하면 빵빵거리지도 않고 지나가게 기다려준다. 

- 문을 엄청 오래 잡아준다. 한국에서는 한 두세걸음 뒤에 있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준다면, 여기는 50m밖에서 접근하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고 기다려준다.

- 비행기에서 내릴 때는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급하게 일어나서 복도에 서서 기다린다 ㅋㅋ

- 저녁을 보통 8시 이후에 먹는다

- 웨이터나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내 경험상 중동인 케밥집 직원이 좀 틱틱댔던 것 말고는 느끼지 못했다.

- 노숙자 중 흑인 비율이 딱히 더 높지 않다. 그런데 지하철 무임승차는 확실히 흑인들이 많이 한다.

- 담배를 너무 많이 핀다. 가끔 메트로 플랫폼에서도 피고 있다. 전담은 담배라는 자각도 없는지 메트로 플랫폼에서 한 모금씩 빤다.

- 소매치기는 몰래 유형, 정신없게 하고 빼가기 유형이 있다. W양이 1번 유형한테 에스컬레이터에서 몰래 털렸고, 2번 유형은 어깨빵을 치거나 나한테 피해를 입히고 사과를 하면서 정신을 빼놓거나 말을 막 걸면서 정신을 빼놓고 동업자들이 뺴간다. 

- 나름 내가 파견간 학교가 그랑제꼴이였고 4학년 과정이라 거의 석사 과정이라고 봐도 되는데, 반 애들이 너무 떠들었다. 한국 기준 쉬는 시간에 잡담하는 크기로 떠든다. 교수가 조용히 하라 해도 무시하고 떠든다. 무서운 교수님이 나가라고 하면 그제서야 조용해진다. 

- 기온은 한국 겨울보다 꽤 높은데 추위는 한겨울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목도리가 필수다.

 

좋은 얘기보다는 안 좋은 얘기가 더 많네 ㅋㅋㅋ 그런데도 왜 좋게 기억이 남은걸까?

생각을 해보면 혼자 해외여행을 나간 것이 이번이 처음이였던 것이 크다. 그리고 난 원래 땀을 많이 흘려서 쌀쌀한 날씨를 좋아하는데 딱 추울 때만 있었고, 음식들도 비싸서 많이 못 먹었다 뿐이지 입맛에 대부분 맞았고, 한국관 방도 가성비 좋게 잘 지냈고, 학생 할인으로 문화생활 부담 없이 즐겼고, 파리지앵들 패션도 인상 깊었고, 등등.... 사실 공부는 많이 안하고 놀기만 했으니 심적으로도 너무 편안했다. ㅋㅋ 난 태생적으로 노잼인간인데 할 일이 많아서 심적으로 힘들면 더욱이 재미없어진다고 생각하는데, 파리에서 지낼 때는 좀 더 유머러스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교환학생을 가서 엄청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세상엔 다양한 문화가 있지만 거기서도 모든 나라가 공유하는 것들이 있구나? 나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구나? 역시 돈을 많이 벌면 이런 즐거움을 더 누릴 수 있겠구나?

이 때 즐거웠던 기억으로 향후 10년을 버틸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블챌 덕분에 밀린 일기 적게 되서 고맙고 ㅋㅋ 이번 기회에 싹 다 적고 앞으로 여행 갔다오면 후딱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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