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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에 우유 말아먹는거 생각보다 히트더라...
그렇게 먹어보고 싶었던 납복이?!
납복은 바가지 씌인 듯하다. 4개에 5유로였는데 여기 물가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가격이다 ㅋㅋ 게다가 철이 아니였는지 맛도 그냥 밍밍...
근교에 있는 부드바를 왔다. 이후 며칠 동안 계속 비예보가 있어서 초반에 몰아서 돌아다녔다.
구글맵을 보다 뜬금없이 한식당이 있길래 메뉴를 훑어보는데 "국시"라는 메뉴가 있더라. 한국에서도 국시라는 이름으로 파는 가게는 드물 것 같아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
비주얼은 괜찮은데요?
아... 근데 면이 스파게티면이였다 ㅋㅋㅋㅋ 그래도 맛 자체는 잔치국수에 가까워서 괜찮았는데, 미지근해서 한국인 입맛에는 좀 아쉬웠다. 유럽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뜨거운게 없고 미지근하게 나오던데, 여기는 조리할 때 무슨 전자렌지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 ㅋㅋㅋ 가격은 10유로정도?
여기도 뭐가 많은 동네는 아니고, 올드타운 둘러보고 해변 구경하러 갔다.
좀 더 맑았으면 더 예뻤을 듯.
ㅋㅋ 여기서 삼각대 세워놓고 셀카 찍으려는데 5분동안 옆에 모자가 지나갈 듯 말 듯 안 비켜서 힘들었다.
코토르 컴백. 코토르에서 부드바는 왕복 9유로 정도.
고앵이들도 네롤리 냄새를 맡을까?
유튜브에서 이 음료 맛있다고 추천하길래 시켰는데... 음 쏘쏘
위 음료랑 퀘사디아까지 해서 12.3유로. 코토르 물가 행복했어요 흑흑
맛 자체는 무난무난했다.
분위기가 좋은 편인 것 같다.
바베큐 질리면 가보는 것 추천!
https://maps.app.goo.gl/GLku59HpExRqoLRV9
Restobar Taraca · 4.6★(1857) · 음식점
몬테네그로 85330 Tabacina 556
www.google.com
정말 일주일 내내 비 예보더라.
전날 저녁 같이 먹은 M군이 점심에 파스타나 해먹자 해서 내 방에서 요리했다. ㅋㅋ 푸짐하게 만들었는데 다 먹은 듯
방에 있던 세탁기를 돌리고 꺼내려는데 문이 안 열렸다. 옴짝달싹을 안하길래 호스트한테 sos쳤더니 그래도 30분만에 오셔서 확인하시더니 올... 진짜 고장났네 기사님 불러줄게 하셨다. 2시간쯤 후에 기사님이 오시더니 원형톱으로 아주 절단을 내셨다 ㅋㅋㅋㅋ
세탁기 내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 날도 비와서 그냥 나가지 말까? 했는데 세탁기 때문에 진짜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밥만 먹으러 나갔다.
이 날은 고오급 립아이스테이크로 달렸다. 콜라까지 24유로? 쪼꼼 느끼하긴 했는데, 단백질에 굶주려 있던 나는 그런거 신경 안썼다.
M군과 Y형님과 식사. M군은 동유럽 위주로 여행하는 친구였고 Y형님은 그냥 저렴한 나라들 위주로 세계일주하시는 분이였다. 나중에 한국 돌아가고 인스타 보니 여행의 마지막은 다합에서 거의 2달을 계신 것 같더라. 다합이 그렇게 좋나?
이런데 근처에 앉아서 M군과 맥주 한 캔씩 하면서 노가리 까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담배 한 대를 권하더라. 됐다고 하니 사라졌는데, 몇 분 지나 다른 남자랑 와서는 어느 나라 사람이냐더라. 한국이랬더니 "안녕하십니까!" ㅋㅋㅋㅋ 안녕하세요도 아니고. 알고보니 한국인 친구가 몇 명 있다고 한다. 둘은 러시아인 형제였는데 한 명은 포드고리카 대학을 다니고 있고, 형은 동생을 보러 1년에 한 달 정도 놀러온단다. 오 직업이 뭔데 한 달씩 놀러오냐 했더니 자기는 deal을 한댄다(여기서 동생이 빵 터짐). 러시아에는 쇼핑몰에 가입시 할인 쿠폰이 꽤 파격적이라는데(20달러라든지 60%할인이라든지), 이런 쿠폰 코드를 생성해서 텔레그램에 판다고 한다. 그게 그렇게 허술하다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동생이 컴공이라 파이썬으로 이런거 만드는거 보고 형님도 감명받아 코딩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컴퓨터쪽이라고 하니까 오 그럼 플젝 뭐해? 라고 물어보던데, 딱히 하는게 없었어서 창피했다...
말고도 러시아 애들도 한국처럼 공부 열심히 한다, 모스크바는 서울처럼 집값이 비싸다, 전쟁 때문에 러시아 안에서 해외카드를 못 쓰고 러시아 밖에서도 러시아 카드를 못 쓴다, 등등의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얘네는 실제로 인터넷에 푸틴 욕하면 감옥가는게 식은 죽 먹기라고 한다. 중국이나 러시아나 공산주의는 다 왜 이럼?
곽튜브 애청자로서 헤어질 때 다스비다냐~ 했더니 빠까빠까 해주더라 ㅋㅋ
아침으로 삶은 계란 10개에 요거트 반 병을 해치우는 사람이 있다?
근데 저 계란 잘 삶지 않나요
점심으론 치킨 너겟 ㅋㅋ 사고 나서 보니 어 숙소에 식용유가 없네? 근데 너겟은 기름지잖아. 구우면 저절로 기름이 나오면서 괜찮겠지?
아니였구요... 스테인리스 팬이라 늘러붙은 튀김 닦느라 고생했다.
저녁 시간에 가까워지니 구름이 좀 걷히는 것 같아서 다시 성벽 위 뷰를 보러 갔다.
정상에도 고앵이가 있다.
끄트머리에 있는건 M군이 투어에서 만났던 필리핀 출신에 영국에서 간호사 일을 하는 분으로, 어쩌다 산도 같이 타고 밥도 같이 먹었다. 아니 근데 간호사가 돈이 잘 벌리는지 뭔지 이 분 인스타 보니까 해외여행을 진짜 1년에 4개월은 다니시는 것 같던데...
tanjga는 실망시키지 않아. 글 쓰면서 보니까 티바트에도 2호점이 있는 것 같더라.
맥주 한 잔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Y형님은 나보다 5-6살인가 많으셨는데 아무래도 그때만 해도 군대 부조리가 심했는지 막장 군대 썰들을 푸셨던 기억이 나네
전날 맥주 마시고 헤어질 때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밤새 비가 왔다.
캐리어 끌고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오는데 20분? ㅋㅋㅋ 바지가 투톤이 돼버렸어요
버스는 예약이 없고 당일 날 가서 표를 사야 한다. 포드고리카까지 9유로.
가는 길이 고지대를 넘는지 안개가 자욱했다.
포드고리카.
시내의 제일 큰 광장인데 사람이 너무 없다.
물 맑은 것 좀 보세요. 역시 사람이 없어야 돼...
동네가 참 한적했다. 건물들도 별로 안 허름하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하고 마트에서 산 빵으로 끼니를 떼웠다.
비행기가 11시였어서 당일날에 새벽같이 코토르에서 출발해서 공항으로 가는 플랜도 생각해봤었지만, 아무래도 몬테네그로가 돌발 상황이 많을 것 같은 나라라서 안전한 방식을 택했었다. 20분 정도 걸리는 공항행 기차는 1유로쯤 한다.
오른쪽에 조그만 벤치 있는 곳이 공항 간이역이다. ㅋㅋㅋㅋ 나라의 수도에 있는 공항 기차역이 이 크기인건 놀라웠다.
공항에서 시내 갈 때도 기차를 타거나 택시를 타야할텐데, 아마 기차가 지연되는 일이 많나보다. 안 쪽 벽에 택시 기사들을 믿지 말라고 적혀있다 ㅋㅋ
또 웃긴건 저 허름한 간이역에서 공항까지 걸어서 20분이다... ㅋㅋㅋㅋ 제대로 길도 없고 돌바닥 지나서 그냥 도로 옆으로 걸어야 한다.
부바이스 공항보다 작은 듯?
몬테네그로가 쉥궨이 안되나 그래서 모바일 탑승권 발급이 안되는데, 네이버 블로그들 보면 이것 때문에 뭔 공항에서 엄청난 서류 작업을 해야된다 어떻다 하면서 혼란스럽다. 하지만 그냥 체크인 카운터에서 짐 부치면서 여권 보여주면 종이 티켓을 끊어준다.
면세점에서 본 느와 익스트림 퍼퓸. 이거 라파예트에서 시향하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 돈 없어서 안 샀는데 여기서도 안 샀다. 한국에 계속 안 들어오던데 그냥 살걸 그랬나.... 꿀고구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녹인 냄새 난다. + 약간의 타바코?
그래도 ESN+라이언에어 덕분에 싸고 편하게 여러 나라 다녔다. 원래는 기차로만 이동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말이지. 파리 교환학생 블로그를 수십개 찾아본 보람이 아주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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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낀 안개가 아주 묘했다.
뉴질랜드 살 때 집 앞에 이 꽃이 있었는데, 벌들이 아주 환장을 한다.
코토르 레전드 맛집.
직원들이 아주 분주하다.
이게 10유로? 돈 없어서 빵만 먹고 다니다가 단백질을 풍족하게 먹으니 너무 만족스러웠다.
먹다보니 고앵이가 장화신은 고양이 스킬을 쓰던데, 어림도 없지 ㅋㅋ 사냥 실력을 기르도록.
https://maps.app.goo.gl/GwBLXGfiCBh1DLWS9
BBQ Tanjga · 4.7★(5077) · 음식점
E65, Kotor, 몬테네그로
www.google.com
코토르는 고양이들이 아주 많다. 예전에 흑사병이 돌던 시절에 고양이들이 쥐를 많이 잡아줘서 고양이들을 잘 대해줬다고 한다.
물이 맑아보이긴 하는데, 아무래도 해수가 원활히 이동할 수 있는 지형은 아니라 미역같은 부유물이 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길을 걷다보면 투어 호객이 엄청 많다. 비싼줄 알고 다 무시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블루케이브 + our lady of the rocks해서 40유로 정도면 거의 정가였다.
전날 버스 타고 멀리서 봤던 그 성당 맞다. 물 한가운데 지어져있어서 보트를 타고 가야한다.
같은 보트를 탄 일행중 한 부부는 블루 케이브는 관심 없고 여기 성당이 더 궁금하다면서 가셨다. 다들 블루케이브 가려고 이 투어 신청하는줄...
옛날 전쟁하던 시절에 여기다 배를 숨겨뒀댔나...
블루케이브를 왔는데 생각보다 아담했다.
퍼렇긴 한데... 뭔가 뭔가 애매했다 ㅋㅋ
이 날 가이드가 인상 깊었던게 앞 팀 투어 사람들이 내리고 우리가 바로 탔었는데, 그 땐 보송보송하셨다. 그런데 같이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 중에 젊은 여자 두명이 있었다. 이 여자들이 블루케이브 앞에서 수영한다고 내렸는데, 내가 구해줄게!! 드립치면서 다이빙하더라 ㅋㅋㅋ 승선해서는 내가 너 구해줬는데 허그라도 안해줘? 하니까 해주더라. 돌아오는 길에 이 사람한테 계속 플러팅하는데 뭐랄까... 능글맞게 참 잘 친다는 인상? 여자도 한 두번 당한 솜씨가 아닌 듯 능숙하게 받아 넘겼다. 그렇게 서로 농담하면서 가이드가 성수기에는 크루즈 운전한다니까 여자가 오 그럼 어디어디 가보셨어요? 물어보자, 그건 긴 얘기니까 이따 내려서 알려줄게요 ㅋㅋ 하더라. 여자가 ㅋㅋ 오께~ 하던데 실제로 밥 한 끼 하셨는지는 모르겠네.
아무튼 이렇게 남자가 여자 꼬시는걸 직관한건 처음이라서 재밌었다.
원래 이렇게 자세히 기억하는건 아니고 여행하면서 재밌던 일화들은 폰에 적어둔 메모를 보고 적지요
성벽 위에서 보는 일몰이 끝장난다는 말을 보고 등산.
이 성벽을 오르는 길은 두 가지가 있는데, 잘 닦인 계단이 있는 공식 코스와 그냥 돌 대충 깔아둔 비공식 코스가 있다. 아마 옛날에는 비공식 코스가 공식이였을 것 같은 느낌? 공식코스는 몇유로 받는데 비공식은 공짜다. 이렇게 올라가면 통나무를 밟고, 벽에 박힌 못을 밟고 창을 넘어 기어 올라가야 된다 ㅋㅋㅋㅋ
여기까지 자물쇠를 걸어두다니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누가 날 부르더라. 날 부를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해서 그냥 모르고 지나치려다가 애타게 불러서 쳐다봤더니, 낮에 투어에서 다른 성당으로 갔다는 프랑스 부부가 노래를 틀어두고 노상 맥주를 하고 계시더라. 투어에서도 살갑게 난 데이빗인데 넌 여기 어떻게 놀러온거야? 물어봐주셔서 좋은 인상이였는데 어떻게 또 지나가는걸 알아보고 부르신거였다. 데이빗씨는 영어를 그렇게 잘하진 않으셨는데 와이프분께서 프랑스에서 외국인들 상대로 불어를 가르치셔서 영어를 잘하셨다. 앉아서 40분정도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아까 보트에서 보아하니 넌 참 shy한 것 같고 don't express yourself인 것 같다며 ㅋㅋ 자기가 봤던 한국학생들은 개인주의적이고 일본학생들은 집단주의적이였는데 맞는 것 같냐, 한국의 문화는 유럽에 가까운 것 같냐 미국에 가까운 것 같냐, 유럽은 워낙 다양성이 있고 수용적인 분위기인데 한국은 어떠냐, (혹시 이 질문이 실례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가족이 거기 있기도 하냐 등등.. 프랑스인들 역시 수다 좋아한다. 나는 이런 사회 문제들에 대해 평소에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사는 타입이라, 자기 주관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계속 했지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일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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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을 짜짜로니와 함께
애플 파이 같은 빵 하나 사들고 옆 동네 바닷가에서 먹었다.
소소한 해변. 어차피 수영도 못하고 씻을수도 없어서 눈으로만 구경했다. 내년에는 꼭 수영 배워야지
여기서 그네 탈 꼬맹이들은 복받은 듯
특히 이 동네가 네롤리 나무가 진짜 많았는데, 바로 바닷가에 있어서 해풍과 어우러져 풍겨오는 달콤짭짤한 향기를 향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비슷한 노트를 가진 에르메스 운 자르뎅 수르 라 라군이라는 향수가 있던데... 아마 실제로 맡으면 다를 것 같긴 하다 ㅋㅋ
자다르 쪽으로 돌아와서 그냥 올드타운 안을 정처없이 걸었다.
나름 이 성벽이 유네스코 유산이라고 한다.
성벽 위를 공원처럼 조성해놔서 산책하면서 둘러보기 좋다.
2시간 쯤 걷고 이제 딱 카페 가야지 룰루랄라 했더니 closed.... 이건 내 잘못이긴 한게, 3시 반에 카페를 닫을거라는 상상을 못했다.
너도 커피 못 마셔서 화났니?
원래 이 동네도 동행을 구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은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를 많이 가지 자다르는 후순위다. 그래도 저녁이나 같이 먹자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아 보이는데로 갔다. 원래 계획은 저녁 좀 일찍 먹고 일몰 보러가는 거였는데, 동행 분이 늦으셔서 일몰은 제대로 못 봤다 ㅋㅋ 비주얼에 비해 맛이 사알짝 부족했던 기억이다.
https://maps.app.goo.gl/fw32aHCF75RG8Wad9
Restoran 4 Kantuna · 4.7★(5910) · 음식점
Varoška ul. 1, 23000, Zadar, 크로아티아
www.google.com
다음 날.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대이동을 했다. 자다르에서 코토르 직행 버스는 없고, 아마 스플리트에서 코토르 직행은 있던 것 같은데 뭔가 시간이 안 맞아서 결국 2번 갈아타기로 했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행 버스로 환승. 여기서 버스가 한 30분 지연 출발했는데, 두브로브니크에서 코토르 가는 버스와의 시간 간격이 15분 밖에 안됐던터라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마 딱 2023년 초? 22년 말 쯤에 다리가 건설된 것으로 보이던데,
이전에는 다리가 없어서 파란색 루트로 가면서 국경을 2번 통과하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한다. 그런데 다리가 생기면서, 빨간색 루트로 이동하는 듯 했다. 돌아가긴 해도 국경 통과하는 것보단 확실히 빠른가보다.
다행히 예정 도착 시간에 딱 맞게 도착해서 잘 갈아 탔다.
멀리서나마 두브로브니크 구경도 했다 ㅋㅋ
몬테네그로 넘어갈 때 이렇게 국경 사무소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사무소 앞의 모온쉥긴 고앵이.
이 기나긴 줄은 몬테네그로에서 크로아티아로 들어가는 차들이다. 이후에 코토르에서 만난 동행이 두브로브니크 당일치기 어떠냐고 했는데 이 줄을 떠올리고는 사양했다.
헤르체그노비라는 동네를 지나 이동한다. 지금 찾아보니 의외로 이 동네 구경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며칠 후 가 볼 성당을 지나
코토르 도착~ 정말 하루종일 이동만 한 날이였다.
크로아티아도 그렇고, 특히 코토르가 너무 안전한 분위기라서 마음에 들었다. 로마에서는 어두컴컴~ 한데 흑인들은 막 째려보고 해서 그냥 후닥닥 숙소 들어갔었는데, 여기는 그냥 한국이랑 비슷한 안전한 느낌이였다.
여기서도 에어비앤비에 묵었다. 처음 여행 일정 짤 때부터 코토르가 물가가 싸고, 이 때쯤 되면 슬슬 여행하는 것도 지칠 것 같아서 일정을 5박 6일로 잡아 놨었다. 5박에 195유로면 괜찮지... 자다르보다 방도 넓어서 좋았다. 단점은 반지하라서 살짝 축축한 점? 이 동네는 호스텔 가격은 1박에 12유로 이랬던 것 같다 ㅋㅋ 유튜브 보면 호스텔 사람들이랑 바다 놀러가고 그러던데 나는 그냥 호스텔에 정이 뚝 떨어져서 원 ...
웰컴 드링크도 넣어주셨더라. 나중에 맥주만 마셨다.
짜짜로니로 허기를 채우며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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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공항에 도착.
일단 마트에서 요깃거리 좀 사서 버스에 탑승하기로 했다. 크로아티아도 생 오렌지주스를 파네요
크로아티아는 숨은 토닉 강국이였다..!
버스 터미널 근처가 그렇게 외곽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수도 치고는 좀 허름한 느낌이 있었다.
딱히 자그레브 관광은 안하고 바로 자다르로 고고~ 자그레브에 볼게 많지 않더라.
프라하에서 호스텔 불신병에 걸린 나는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에서는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다. 두브로브니크였으면 불가능했을텐데, 이 동네는 물가가 저렴해서 3박에 110유로 나왔다.
에어비앤비는 일반 아파트에 있었다.
여기 진짜 맛있었다. 안 먹어봐도 다른 메뉴들까지 맛있을거라는 강한 예감이 오는 집. 특히 저 레몬맥주(라들러)도 진짜 맛있었다. 스페인 클라라 저리가라~
https://maps.app.goo.gl/5iNUf1MX3s9mNKa56
Bistro Pjat · 4.4★(982) · 음식점
Stomorica ul. 10, 23000, Zadar, 크로아티아
www.google.com
언제적 광고일까? 이런거 보면 유명한 리큐르들 역사가 새삼 오래됐구나 싶다.
자다르 올드타운은 상당히 크기가 작아서 사실상 3시간이면 구경을 다 한다. 나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날에 일찍 출발, 중간에 하루는 플리트비체를 들를 예정이였기에 자다르에서 3박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바다 오르간은 자다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 파도에 의해서 우우옹 우우오옹 소리가 난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검색해보시길...
바다 오르간 소리를 들으며 석양을 감상한다. 자다르 석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 중 하나라는데, 내가 여행 다닌 5월이 전체적으로 유럽이 우중충할 때라 이 날도 구름이 좀 많았다.
프라팡을 여기서 깠다. 근데 역시 돈 값을 하는게, 투어 갔을 때 먹었던 나름 고급 라인들보다도 훨씬 좋았다. 청포도 계열의 시원하고 달콤한 냄새가 확연했고, 도수가 41도인지라 좀 워터리하긴 했지만서도 노즈에서 느껴졌던 청포도가 그대로 맛에서도 느껴졌다. 즉 달달했다. 투어했을 때 시음했던 바틀들의 쿰쿰함이나 스파이시함과 같은 특징은 전혀 못 찾았다.
다음 날은 플리트비체를 갔다. 사실 여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왔다 ㅋㅋ
워낙 넓은 공원이라 트래킹 코스도 다양한데, 자세히 설명해주신 블로그 많으니 본인의 체력에 맞게 동선을 짜보자.
인공물은 데크밖에 없는 곳에 뜬금없이 있길래 찍어왔는데, 나중에 시간 되면 한 번 번역기 돌려보겠습니다...
밥은 마트에서 산 2000원짜리 빵으로 떼우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도 운영을 한다.
배 타고 넘어가니 휴게 구역이 있어서 카페라떼 한 잔 했다. 이런 벤치 옆에도 물이 흐르는게 낭만 있다.
걷다보니 한국인이 보여서 서로 사진 찍어주고 다시 갈 길 가기
아마 내가 크로아티아 도착하기 전 날까지 비가 와서 물이 좀 불어나 있었다. 잘못하면 아예 폐쇄될 수도 있다는데 그래도 일부 구역만 닫히고 한 80%는 구경한 것 같다.
날이 좀 흐리긴 했다.
여기서 버스 놓치면 진짜 숲 속의 미아가 되기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아마 자그레브 쪽으로 가는 버스랑 자다르 쪽으로 가는 버스가 방향이 반대라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무사히 잘 타고 돌아왔다.
대왕 피자 한 조각에 3유로에 파는 집이 있길래 간단히 떼웠다. 어글리 코리안 비슷한걸 했던게 ㅋㅋ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동전이 가벼운 느낌이였다. 그리고 파리에서도 유로 동전 많이 만졌는데 파리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너무나 빤딱빤딱한 유로 동전이였다 ㅋㅋㅋ 그래서 피자 다 먹고 다시 돌아가서 이거 좀 이상하다 다른 동전으로 바꿔달라 했더니, 아저씨가 너무 "별걸 다 바꿔달라하네"라는 황당한 표정으로 순순히 바꿔주셔서 무안했다.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걍 내가 착각한 것 같다.
이 날은 구름이 좀 개서 훨씬 만족스러운 석양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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