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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를 떠나는 날 새벽 5시반.

7시인가 페리가 출발해서 어쩔수 없이 택시를 예약했다. 근데 숙소에서 선착장까지 20분 남짓인데 50파운드를 받는게 맞아? 게다가 내려서 계산할 때 갑자기 현금으로 달라하셔서 당황했다. 진짜 현금없다니까 그제서야 트렁크에서 결제 단말기를 꺼내오시는...

잘 있어라 아일라

버스 타고 다시 글래스고로 돌아왔다.

이제 음식점 이름 쓸 기력이 없음... 시내에 있는 타코집이었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라떼 한 잔 즐기면서 기차 기다려주고

맨체스터에 맡긴 짐 찾으러 가기 전에 리버풀에서 며칠 떼우기로 했다. 런던 or 맨체스터 근처 도시 중 제일 숙박비가 저렴했다. 저렇게 어디까지 간다고 연동되서 뜨는거 신기하지 않나요?

리버풀 역전.




묵었던 호스텔.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체코 호스텔에서 캐리어 뜯기고 털린게 너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맘 놓고 밖을 돌아다니질 못했다. 맥북 등은 맨체스터에 맡겨놔서 털릴거라곤 아일라에서 사온 위스키밖에 없긴 했는데 ㅋㅋㅋ

그래도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안에 나름 주요 관광지가 많아서 다녀왔다.

tate 가 여기도 있더라.

리버풀은 요즘 축구로 유명하지만 사실 비틀즈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비틀즈를 잘 듣진 않아서 감흥이 막 있진 않았다 ㅋㅋ

오히려 초딩때 삼보컴퓨터 노트북으로 플레이했던 핀볼이 현실에 존재하는걸 처음 본게 더 신기했다. 1파운드였나 2파운드였나? 한 판 해보기도 했다.

몇십년후에 봐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


tate도 들어가봤다. 피카소 중기 작품인듯? 일단 말기는 아니니까 ㅋㅋ




여기는 문을 닫아서 안 갔나?


비틀즈 동상도 있다.

관광지다 보니 영국 특산 간식인 퍼지를 많이 팔고 있었는데, 전문 가게에서는 비싸서 못사고 마트에서 사봤다. 맛은 카라멜 그 자체인데 식감이 더 푸석한 편? 나머지 간식들은 예전에 뉴질랜드 살 때 참 좋아했던 간식들인데 반가워서 사먹었다.

아무래도 아일라에서 돈을 너무 많이 쓴거같아 리버풀에서는 제대로 된 외식은 안 했다. 저렇게 반값세일하는 편의점 음식을 주로 먹고 한 번은 맥도날드를 먹었다.

맨체스터에 짐을 찾으러 왔다. Y군이 살던 기숙사에 동양인이 많은 편인지, 로비에 딱 하나 있는 자판기가 이랬다.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길래 Y군과 든든하게 외식도 했다. 가운데는 K-양념치킨이었는데, 미국식 핫치킨마냥 시큼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휘적휘적 3-40분쯤 걸어서 맨체스터 시티 경기장도 구경 갔다.

색이 참 예쁘긴 하다. 기념품으로 하나 할까 하다가, 80파운드쯤 하길래 포기했다.

마트에 재밌는 rtd음료들이 있어서 마셔봤다.

Y군이 저녁 6시 이후로는 집 밖을 나간적이 없다길래 ㅋㅋ 겁째이자슥 했었는데, 이 날 런던행 버스를 타러 밤 11시?쯤에 캐리어를 끌고 갔다. 진짜 밤 되니까 광장에서 대마 하는 애들이 한가득이고, 어떤 취한 할배가 내 캐리어를 뺐어가려 했다. 물론 몸도 제대로 못 가누던 사람이라 휙 낚아채서 가던 길 갔는데, 이런 길을 지나서 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리다보니 좀 무섭긴 하더라.

한국에서 사갔던 도난방지 케이블 드디어 한 번 써봤다. 심야버스였는데 하필 내 자리 바로 옆이 화장실이라 냄새도 냄새고 새벽 내내 사람들이 들락거려서 아주 피곤했다. 새벽 5시반에 도착했다.


맛있는 아침으로 기분 전환 좀 해주고 낮4시까지 버텼다. 사실 리버풀 같은 곳 안가고 런던 구경을 더 해도 됐는데, 런던 숙소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이미 여행을 오래 했다보니 지쳐서 이렇게 정했다.



라운지 두근두근 하면서 갔는데 퍼스트나 비즈니스나 통합된 곳이라서 별거 없었다. 인국공 일반 라운지보다도 구린...

요런 느낌.

심야 버스 타느라 찝찝했는데 샤워할 수 있는건 좋았다.

부모님의 마일리지 영끌로 좋은 경험을 했답니다.

지금 보니 소테른 한 잔 정도는 더 마셔볼걸 싶다. 아일라에서 이미 위스키를 하도 마셔대서 술이 전혀 안 당겼다.


그래도 위스키는 못 참지. 조니블루, 글렌피딕, 레미마틴 xo 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한가득 따라주시더라. 저 술 값만 해도 7-8만원은 하겠다.

비프랑 송어 스테이크 중에 고르는거였는데, 저 옆에 노란 폴렌타 케이크?가 뭔지 너무 궁금해서 송어로 시켰다. 영국 음식인지 뭔지 별로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ㅋㅋ

주신 술 반도 다 못 비우고 알딸딸 한채로 더 웨일 감상. 근데 확실히 비행기에서 누우니까 너무 좋더라...

아침에 시리얼을 주시던데 너무 맛있어서 집가서 따로 찾아봤다. 시나몬 롤 크런치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준건 정확히 저 제품은 아니고 덜 달콤한 다른 제품인 듯


두번째 영화는 앤트맨과 와스프. 증말 재미 없었다. 아이스라떼도 상당히 밍밍했다. 다양한 메뉴가 있던데, 미리 좀 맛있는 메뉴를 찾아보고 갈 걸 그랬다.

이미 배가 너무 불렀는데, 간식 왜 안 드시냐고 (뽕 안 뽑으시냐고) 승무원께서 물어봐주셔서 라면도 한 그릇 억지로 먹어봤다. 근데 난 꼬들면 파인데 면이 좀 푹 익었더라 ㅋㅋ 옆에 있는건 비즈니스에서는 안 나오고 퍼스트에서만 준다던 ABC 주스. 걍 맛있는 과일야채 주스 맛이다.

이렇게 캐리어가 방치된 모습이 정말 한국적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이었으면 고~냥 5분만에 쓸어 갔을 듯 ㅋㅋ
여기까지 교환일기 끝. 좀 감흥이 더 남아 있을 때 빨리 썼어야 했는데, 마무리 지은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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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날씨가 참 쌀쌀했다.


전 날에 안 찍었던 보모어 시내에 있는 교회. 보모어 한정판 위스키 중에 no corner to hide라는 제품이 있는데, 예전에 저 교회를 지을 때 악마가 숨지 못하도록 둥그렇게 지었다는 일화를 따와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아일라 공항도 지나쳐서

한창 재오픈 준비중이던 포트엘렌 증류소를 지나

아일라 럼 증류소가 있길래 밖에서 기웃거려봤다.

근데 cctv같은데 잡혔는지 직원 분이 들어와서 구경하라 하셔서 들어갔다 ㅋㅋㅋ

시음도 시켜주셨다. 먹을만 했던 느낌? 근데 럼 자체가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라가불린 근처에는 라가불린 홀이 있다.

열심히 달려서 결국 아드벡에 왔다. 개 밥그릇이 굿즈인 위스키 증류소는 귀하네요


결국 하이퍼노바를 한 병 사기로 했다. 원래 예정으로는 라프로익에 2023 카르체스를 미리 팔기 시작했다면 그걸 사거나, 브룩라디 핸드필 또는 옥토모어 .4 를 사려고 했지만... 하이퍼노바가 제일 맛있었다. 국내 리뷰 보니까 악평이 많던데, 난 맛있던데?? 이럴거면 아드벡 투어도 신청할 걸 그랬지

이정표에 슈퍼노바가 있다 ㅋㅋ 언오, 우거다일, 코리브레칸 전부 실제 아일라 지명이면서, 아드벡 정식 제품군의 이름이다. (아드벡 한정판 중에 슈퍼노바가 있었다)

흰머리의 갈색 말은 옆의 말의 자식이었을까?


위장 보호용 바나나 섭취


증류소 화장실에는 라프로익 비누도 있다.

뭔가 역사가 많이 적혀있다.

아마 제일 오래된 것 아닐까 싶은 비주얼의 올드바틀

병 라벨의 라프로익 글씨 위에 뭔가 있는 문양이 찰스 왕자가 보증하는 마크다. 스카치 증류소 중에 라프로익만 이 마크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저 설명을 King Charles로 바꿨으려나?

기념품도 좀 사고


투어 시작 전까지 시간이 약간 남아서 바를 기웃거리고 있었더니 직원 분이 웰컴 드링크 하나 골라봐~ 하셔서 이전부터 계속 먹어보고 싶던 카르체스 2022를 마셔봤다. 맛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진 않았다. 라프 px에 달콤함,도수감 강화버전? px캐스크에 피트 위스키 숙성하면 대충 다 내 취향에 맞을 줄 알았는데 완벽한 공식은 아니었나 보다.

투어 시작, 플로어 몰팅 과정도 보고


열심히 불을 떼고 있는 피트 더미에 손도 넣어 보고

어떤 투어들에서는 워시도 맛보여준다 했던거 같은데 난 왠지 먹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피트로 연기를 떼면 이런 굴뚝으로 연기가 나오는데, 이 때 페스아일 직전이라 일 땡겨서 하느라고 굉장히 드물게 두 굴뚝 모두 개방해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며 가이드분께서 설명해주셨다.

라프로익 증류소 투어 중 제일 비싼 Uisge 투어에는 하이킹이 포함돼있다. 비싼 투어 하는 이유가 핸드필 얻으려는게 큰데, 이 때는 Uisge 아래 단계 투어에서도 핸드필을 줬어서 굳이 안 해도 됐을 것 같다. 최근에는 Uisge에서만 핸드필을 준다는 것 같다. 근데 아일라를 언제 또 가보겠어? 아일라 중 제일 호감인 증류소는 통 크게 제일 비싼 투어 가자! 하고 신청했었다. 가격은 150파운드였나..
글 작성하면서 요즘 무슨 투어 있나 하고 보는데 575파운드 짜리 투어도 있네 ㅋㅋㅋ

30분 정도 양들 근처를 지나오면 이렇게 뜬금없이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최근 투어리뷰를 보니까 여기 옆에 수원지에서 물도 떠다 마시던데 ㅋㅋㅋ

라프로익 텀블러를 선물로 주면서 위스키와 같이 즐길 간식을 주신다. 간식은 하기스볼, 스모크드 게살, 스모크드 햄, 스모크드 연어랩이었다. 기억은 안나는데 피트로 스모크 처리를 했다 했나? 처음 먹은건 10cs 배치 007, 제임스 본드라는 별칭을 가진 바틀이라고 한다. 대충 2016년 릴리즈인듯? 최근 릴리즈보다 크게 더 맛있고 그러진 않았다. 그나저나 thermos에 토마토 스프가 담겨져 있었는데 이게 진짜 해장되는 맛이었다.

그리고 lore한잔. 이 바틀도 가격은 나쁘지 않은데 한국에 안 들어오는 것 같다. 근데 되게 부드럽게 맛있던 기억이 난다. 버번, 올로로소, 버진 캐스크 숙성의 7년 숙성부터 21년 숙성까지 블렌딩된다고 한다. 25년도 카르체스가 lore cs 버전이던데, 일본 가서 사와야겠다 ㅋㅋ

돌아가는 길에 특이하게 이런 길이 있어 가이드분께 여쭤봤는데 잘 모른다 하셨던 것 같다.


200주년때 세운 기념 구조물. 여기서는 카르체스 17년 릴리즈를 마셨다. 근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향은 과일향이 났는데 맛이 너무 씁쓸했다. 가이드분께서 올해 카르체스 정보도 맞혀보라길래, 내가 이미 인터넷에서 보고 얘기했더니 사실 그 정보가 캐나다에서 유출된거라 했다. 캐나다가 위스키 인증받는 과정이 오래걸려서 미리 받는데, 맨날 얘네가 유출한다고 하더라.

라프로익 바틀을 사면 이 밭의 한 구역을 내 소유로 등록할 수 있다. 겨울에는 비 때문에 여기가 물로 가득 찬다고 한다.

토깽이들

대망의 싱캐 시음시간
첫번째 : 피노 full-matured 2017 59도
피니시에서 콧바람 내쉴때 청포도껍질향이 아주 폴폴 나는게 기분이 좋았다.
맛도 달콤하고 올로로소나 px랑 다른 찐득한 달콤함이 아닌, 가벼우면서도 깊은 달콤함이었다.
두번째 : 메이커스마크 ex-버번 캐스크 2016 58도
달콤쌉쌀하고 스파이시 했다. 물을 몇방울 떨어트리니 카라멜스러움이 더 살아났다.
세번째 : 프렌치버번오크 full-matured 2016 59도
스파이시하다.
달달한데 많이 달진 않고, 나무 맛이 좀 났다.
물을 몇방울 타니, 다크초콜릿스러운 달콤함이 느껴졌다.

프렌치버진오크에서 꺼내는 과정. 색이 정말 빨갛다 ㅋㅋㅋ


난 피노캐스크르 골랐다. 투어에 총 네명 있었는데, 두 명은 버번캐로 골랐고 한 명은 내가 버스타러 일찍 나가느라 못봤다. 아마 한 15분 정도 더 얘기하면서 비지터 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있었을텐데, 자전거 후딱 반납하고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버스 가격은 비싸다. 그런데 라프로익 투어에서 스코틀랜드 법상 학교에서 집이 2.5마일인가 떨어져 있으면 공짜 이동권을 준다는 것 같은 말을 했는데, 학생들은 일단 무료로 타고 다니나보다.


그런데 하필 내가 탄 버스가 이 날 운행하는 마지막 버스였고, 그게 내가 묵는 포트샬롯까지가 아니라 그 중간인 Bridgend까지만 가는 버스였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라가불린에 거주하시는 분이었는데, 다음날 내가 탈 택시비용이 50파운드라니까 깜짝 놀라셨다.


짐을 맡아준 맨체스터 Y군에게 줄 기념품

호스텔에 이렇게 페스아일 정보가 상세히 적혀있었는데, 내가 숙소 예약하던 8개월 전의 시점에는 이미 공실이 없었던 것 같다. 언젠가 가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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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에서의 3일차, 이 날도 굉장히 긴 하루였다.


여기서 안으로 꺾지 않고 쭉 가면 port askaig가 나온다. 내가 입도했던 port ellen 말고 이 곳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벌써 저 멀리 보이는 주라 섬.

현재 아일라에서 가장 신생 증류소인 아드나호.



내가 갔을 때는 아직 정식 라인업이 하나도 출시가 안된 상태였다.





하필 오켄토션이? ㅋㅋㅋ cs는 좀 다르려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투어 신청하면 스피릿은 맛보여 준 듯하다. 이외에도 테이스팅 종류가 많았다.

아주 뷰가 좋은 곳에 증류기가 자리하고 있다.

길가던 바이커 아저씨 두 분이 사진 찍어달라하시더니 내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부나하벤은 distillery exclusive 가 참 다양하다. 제일 좋은 점은 투어에서 맛본 녀석을 이렇게 바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이어폰이라니, 굿즈 참 다양하다. 증류소 직원들은 버나하븐- 과 비슷하게 발음하더라. 구글맵에는 번너햅행이라 적혀있다 ㅋㅋㅋㅋ malt of river 라는 뜻.

립밤은 기념품으로 하나 챙겼다.

부나하벤은 이렇게 페스아일 라인업을 좀 미리 오픈하는 점이 너무 좋다. 다른 증류소들도 일주일만 미리 꺼내놨으면 사갈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바이알도 아주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 옷은 일코 가능할 것 같아서 살짝 고민하다가 말았다.

투박한 모양의 지거. 의외로 글래스고에서의 팟 스틸에서는 이 모양의 지거를 사용하더라.

원래는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비지터센터라고 했던 것 같다. 아마 22년쯤에 증류소가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남겨둔 리모델링 이전의 흔적.

증류소마다 중요한 캐스크들을 보관하는 창고가 하나씩 있는 느낌인데, 여기는 9번 창고인가보다.
- 부나하벤은 피트 위스키가 많은 아일라에서도 논피트 위스키를 주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여기도 처음에는 피트 위스키만 만들다가, 1960년대부터 오너가 커티삭에 넣을 원액을 위해서 논피트로 바꿨다고 한다. 최근에는 피트 위스키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고, 현재는 6:4로 논피트/피트를 생산한다고 한다.
- 라프로익을 인어의 시체의 입에서 꺼낸 빵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 사람들한테 위스키를 따라줄때 가이드가 실수로 좀 많이 따르면 오, 생일 축하해요 하는 농담을 친다는데, 이 날 실제로 생일인 사람이 있어서 다같이 축하노래를 불러줬다 ㅋㅋ
- 현재 증류소가 9개 있는데, 나중에는 14개까지 지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 돈 많은 미국인 이야기... 부나하벤은 대략 45만원하는 익스트림 테이스팅 클래스도 존재하는데, 가이드가 사람들한테 여러분 피트 좋아하세요? 했더니 이 미국인이 피트가 뭐냐고 반문해서 가이드 1차 깜놀. 그런데 시음할 때 원샷해서 2차 깜놀. 그러다 피트 시음할 때는 다 뱉어버려서 3차 깜놀 ㅋㅋ
- 브룩라디 테이스팅에서 미국인들이 얘기하는거 엿들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는데, 미국인들이 너네 동네에는 괜찮은 리쿼샵 있어? 하면서 자기 동네는 없다고 슬퍼하더라

오히려 외부보다 온도가 더 낮았던 것 같다. 손으로 열심히 뎁혀 마셨다.
총 4잔. moine은 피트, 나머지는 논피트다.
2006 Manzanilla Cask
ABV 58%
Nose
달콤한 향
카라멜스러움?
Palate
사과맛, 상큼하진 않고 양념된 사과?
마이쮸 사과맛
2009 Red Wine Cask
ABV 57%
가이드가 사람들이 보르도 와인 캐스크 같다고 추측했다 하는데, 아마 비공개 정보여야 하는데 이렇게 힌트를 주는건가 싶었다.
Nose
꿀처럼 단 향인데 뭔가 특이한 꿀..
Palate
맛도 직관적으로 달고 타격감도 적당.
초콜릿
라즈베리 박힌 초콜릿
2009 ex-sherry 10y + Amarone Wine Cask Finish
ABV 61%
Nose
달콤한 오렌지
잘 익은 붉은 포도
Palate
도수에서 오는 타격감이 강렬
달달한 맛
2004 moine ex-sherry 9y + Oloroso 10y
ABV 53%
Nose
약하고 달달한 피트
맡을수록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하다
Palate
맛은 별로 안 달다
애매한 단 맛의 바나나 캔디 (생바나나x)


포토타임도 가졌다. 나홀로 여행객들에게 고마운 시간...

주라 섬. 주라 위스키라고도 있다. 어째 술을 안 만드는 곳이 없네... ㅋㅋㅋ 주라도 맛있는 위스키 찾기가 어려운 증류소로 유명한 것 같다.

부나하벤도 브룩라디처럼 시음을 요청하면 다 무료로 내주신다. 나는 페스아일 바틀 한 잔, px 캐스크 한 잔 마셔본 것 같다. 그렇게 확 맛있지는 않았어서 투어에서 시음했던 와인 캐스크 숙성으로 구매했다. 여기 또 좋은 점이 200ml 바틀로도 판매를 한다.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은 죄책감을 약간 덜어준다. 테이스팅에서 맛본 4가지 위스키의 선호도는 나름 사람들마다 다양했는데, 실제로 사가는 위스키는 대부분 올로로소 캐스크 숙성이였다.

가는 길에는 바빠서 못 들렀던 쿨일라도 잠시 들렸다.


지금보니 여기있는 것들이 좀 살만한 느낌?





이쪽 증류소들은 뷰가 참 좋다.

곧 도쿄 놀러가는데 탈리 18 좀 싸게 건졌으면 좋겠다.



안개비를 맞으며 열심히 달려서 보모어 도착.

페스아일 바틀이 미리 있다거나 작년 것이 남아있는 행운은 일어나지 않았다.




보모어도 직접 몰팅을 하는 증류소다. 저 뒤집어주는 도구를 직접 끌어보기도 했는데, 다른 분들한테 좀 찍어달라할 걸 그랬다. 플로어몰팅을 하면 위스키가 더 플로럴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보모어의 제일 중요한 창고인 볼트 넘버원. 여왕 마크가 달린 캐스크가 몇 있다.
볼트 넘버원은 해수면보다 아래 있어서, 파도가 엄청 칠 때는 창고 바닥에도 바닷물이 참박참박 찬다고 한다. 그래서 확실히 다른 증류소 창고보다도 추웠다.

와인이 담겼던 캐스크는 그 흔적이 보인다.

산토리에 인수되기 전에는 모리슨이라는 아저씨가 증류소를 소유했었다. 그 시절의 보모어는 향수와 같은 냄새가 났다고 한다.
- 보모어는 글렌터렛 증류소 다음으로 가장 오래된 증류소라고 한다.
- 일주일에 3톤의 피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 이렇게 피트를 많이 사용하지만, 몇 년 지나면 파도에 떠밀려오는 해초, 이끼 등으로 인해 다시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지속 가능하도록 양을 제한하면서 피트를 채취한다고 한다.
- 으레 증류소들이 그런 것 같긴 한데, 밸런스 있는 위스키를 추구한다고 한다.

2003 Bourbon Hogshead Cask
ABV 53%
Nose
너무 추워서 그런지 향이 잘 안 느껴진다...
Palate
달콤한 옥수수
피트는 잘 안 느껴진다
1999 French Wine Barrique Cask
ABV 47%
Nose
달콤한 치과향
풍선껌같기도?
Palate
맛은 별로 안 달다
매우 약한 스모키
2001 Oloroso Sherry Cask
ABV 52%
Nose
찐득한 달콤한 향
Palate
전형적인 풀 셰리 위스키의 단 맛
거의 드로낙이 연상되는 맛
스모키는 잘 안 느껴짐
나중에 집에서 마셔보니 매콤한 견과류 느낌이 강했음

투어 7명 중에 3명이 프렌치와인, 4명이 올로로소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비지터센터에서도 한 잔 더 테이스팅하는 코스다.


둘 중 하나 선택한다. 아무래도 오른쪽이 한정판이라 오른쪽으로 선택.
도수가 안 보여서 방금 구글링해봤더니 위스키베이스 91점이네... 먹어본 위스키 중에 제일 높지 않을까 싶다.
The Distiller's Anthology 01 25yo
ABV 50%
Nose
약간 치는 알콜향
앞에서 시음했던 올로로소캐스크의 찐득함과는 다른 딥-하고 달콤한 베리향
졸인 어두운 베리잼
Palate
꽤 타격감 있는 도수감
처음에는 달달하다가 갈수록 상큼한 레몬맛

여기도 시음하다 남은 위스키는 바이알에 담아주신다.

무슨 맛일까나

여왕이 산 캐스크. 한 캐스크에서 몇 백병 나올텐데 증류소에는 한 병만 나눠줬다고 한다 ㅋㅋㅋ

방명록도 있다.


보모어는 아일라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코옵도 있다. 아마 포트엘렌도 있긴 한듯? 클리어런스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맛도 괜찮았다.


스코틀랜드 전통 술잔. 손잡이를 두 사람이 잡고 마신댔나... 그럼 대체 어떻게 마시는거지


원래 이 동네에 peatzeria라는 피트로 화덕피자를 굽는 집이 있어서 갈까 했는데 피자 한 판에 25000원이길래 흑흑



이 날 총 41마일, 65km를 달렸다. 자전거에서 내릴 때 순간 어지러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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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 모르겐


런던에서 사온 컵라면만으로 끼니를 떼우기에는 부족해서 식량을 구비하러 동네 구멍가게에 갔다.

호스텔 뒷뜰.

포트샬롯에서 브룩라디는 걸어갈만도 하다. 30분 정도 걸릴 듯?


소 생긴게 좀 북실북실하니 특이한데, 이전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살았던 종인 하이랜드 소라고 한다.

가다가 마주친 브룩라디 트럭. 보리가 담겨있을까?

개인적으로 증류소 디자인, 바틀 디자인 모두 브룩라디가 제일 세련된 것 같다. 생각보다 이런 현대적인 디자인도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게, waves라는 바틀이 찾아보니 09년도 출시던데, 당시에는 나름 파격적인 라벨 아니였을까 싶다.




보스턴 셰이커 하나 샀다. 사오고 나서 셰이킹 칵테일은 먹기 싫어서 아직 안 써본건 비밀..

포트샬롯 바틀 컬러팔레트에 아주 충실한 사이클복.


솔직히 이런 기념품도 하나쯤 사고싶긴 했는데, 입고 다니면 너무 알중 같잖어요?


보타니스트도 여러 라인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블랙아트도 참 바틀 깔끔하게 잘생겼다.

증류소 한정 옥토모어인 .4 라인. 브룩라디 방문하면 주로 이 바틀이나 핸드필을 사간다.

옥토모어 바베큐 소스... 피트 향이 아주 진득할까?

실험적인 라인도 은근 만든다.

아래에 있는 ROCK'NDAAL은 로킨달을 패러디한 이름일텐데, 아마 페스아일 바틀로 알고있다. 2022 바틀이 다음년도에도 남아있다? 크흠

TERNARY PROJECT가 브룩라디, 포트샬롯, 옥토모어를 블렌딩했다나?

브룩라디의 핸드필 라벨에는 증류소 직원들의 얼굴을 같이 붙여두는 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같다.

핸드필은 포트샬롯과 브룩라디가 있는데, 포트샬롯은 아마로네 캐스크 11년 숙성, 브룩라디는 반율 와인 캐스크 13년 숙성. 반율 와인은 또 처음 들어보는 와인이다.

시음잔 및 바이알을 이렇게 담아준다.

브룩라디도 증류소가 나름 오래됐다보니 숙성고가 아주 퀘퀘하다.

직원 분 손에 들려있는 것을 valinch라 하는데, 오크통에 저 길다란 기구를 넣어서 피펫마냥 쭉 빨아들이는 원리다.

straight from the cask이다보니 나무 찌꺼기들이 딸려 나온다.
브룩라디 테이스팅은 3잔을 준다. 브룩라디, 포트샬롯, 옥토모어.
Bruichladdich 2007 Islay Barley
ABV 54%
ex-bourbon barrel 5y, first-fill jack daniel's barrel 10y
Nose
도수치고 코를 전혀 안 찌르고 편안함
청포도, 사과잼, 설탕 뿌려 녹인 듯한 애플파이
Palate
기분좋은 도수감, 스파이시하지 않고 짜릿함
고소한 몰트맛, 약한 과일의 뉘앙스
Port Charlotte 2015
ABV 62%, 40ppm
Pedro Ximenez cask 3y, Bourbon barrel 5y
Nose
설탕 한 스푼 넣은 피트, 살짝 쿰쿰
Palate
스파이시하지 않은 기분좋은 도수감
과하지 않지만 확연한 달콤함, 약한 피트
초코크림, 카라멜크림 계열의 크리미한 달콤함
Octomore 2010
96ppm
Virgin oak cask 4y, Sauterens cask 4y, Refill bourbon barrel 4y
Nose
잘 익은 딸기(신선한 딸기향과 딸기잼 향 사이 그 어딘가)
오히려 포트샬롯보다 약한 피트향
Palate
앞선 포트샬롯보단 덜한 달달함
달달한 피니쉬가 포트샬롯보다 훨씬 오래감

주신 위스키를 맛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 페스 아일 기간에 매년 45000명 정도 방문한다
- 내가 전날 아침에 페리를 타고 왔는데, 알고보니 그날 오후에 페리에 고장이 생겼다고 한다. 그 페리가 수명이 10년인데 벌써 25년째 운행중이라 고장이 은근 잦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작은 배를 타고 6시간 걸려서 왔다고... 아슬아슬했다 ㅋㅋ 다행히 페리는 당일날에 고치긴 했다고 한다.
- 부나하벤을 셰리 회사가 가지고 있어서 좋은 셰리 캐스크를 매우 많이 쓴다고 한다
- 킬호만이 보리를 아일라에서 직접 수확해서 위스키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신생 증류소인 아드나호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 글래스고에 있는 증류소 가문이 아일라에 새로 지으려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 브룩라디는 카본 네거티브를 추구한다고 한다 (탄소 배출량이 0을 넘어 오히려 탄소를 감소시키는)
- 라이 위스키를 도전해보고 있는데, 아일라에서는 최초라고 한다
- 브룩라디는 오일리하기로 유명해서 스월링을 많이하면 좋다고 한다
- 페스아일 기간의 숙소예약 경쟁은 치열하기로 유명한데, 직원분 여자친구는 2년전에 예약한다고 한다 ㅋㅋ
- 오켄토션 51년 산 사람한테 증류소 직원이 직접 라스베가스에 가서 전달했다는데, 어떻게 마실 예정이냐 물어봤더니 초코우유랑 섞어마신다고 했다고 한다 ㅋㅋ

브룩라디는 시음이 무료라고 한다. 사진처럼 13.4 옥토모어도 무료였다. 블랙아트는 모르겠음 ㅋㅋ 이미 테이스팅 투어에서 마셨기 때문에 내 구매 후보군들만 시음했다. 포스팅하면서 보니 옥토모어 13.4는 버진오크던데, 사실 버진 오크를 잘 쓰긴 매우 어려운 것 같다. 떫진 않았던 것 같은데, 사실 이전에 바에서 12.3을 마셨을 때도 그렇고 옥토모어는 내 입맛에는 피트가 강한 것보다 알코올 강함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브룩라디와 킬호만은 묶어서 방문하기 좋다.

킬호만도 내가 그렇게 애정하는 증류소는 아니였기에 가장 기본 투어를 신청했다.
아일라에는 전통적인 플로어 몰팅 기법을 사용하는 증류소가 세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킬호만이다.
직원 분은 킬호만을 컬호먼이라고 발음하시더라.

몰트를 맛볼 수 있다. 여기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은 다 알거라 생각하지만...
농장에서 자라는 보리는 영어로 barley라고 한다. 이 보리에 물을 뿌려 위 사진처럼 싹이 자라게 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키면 더 이상 싹이 안 자라는데, 이 상태를 malt라고 한다. 이렇게 싹이 트면 안에 당분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명을 들으며 마키아베이 한 잔을 맛봤다.
직원분은 매커베이라고 발음하시더라. 생각보다 한국에서 표기하는 것과 다르게 발음하는 단어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ㅋㅋ

전 날 봤던 피트를 연료로 사용해서 뜨거운 바람을 만들어 몰트로 건조시키는 것이다.

몰트를 갈면 이렇게 된다. 저 흰 가루가 녹말이랬나... 따땃한 물에 이 가루를 넣으면 녹말의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고, 여기서 달달해진 액체를 wort라고 한다.

발효조. 앞서 얻은 wort에 이스트를 넣어주면 효모들이 설탕을 냠냠 먹고 알코올을 뱉어낸다. 이렇게 얻어진 액체는 wash라고 하며, 사실상 우리가 아는 맥주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김이 모락모락.

킬호만은 2005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증류소여서 그런지 숙성고도 아주 깔끔했다.
이 캐스크를 쌓아두는 전통방식에 대한 규제도 있다고 하는데, 전통 숙성 방식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려면 이렇게 3층까지만 쌓을 수 있고, 바닥에 진흙을 깔아둬야 하며 창고 온도를 히터나 에어컨 등으로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안된다고 한다.

비지터 센터로 돌아와 한 잔 마시며 마저 설명을 들었다.
여기서 마신건 마키아베이였는데 50ppm, 앞에서 마셨던 20ppm인 아일라발리랑 확실히 차이가 났다. 그런데 맛의 풍부함은 아일라발리가 더 좋았다. 아일라발리는 스파이시하지 않은 향신료스러운 감칠맛이 난 반면, 마키아베이는 가벼우면서 살짝 달달했다.
의외로 아드나호보다도 생산량이 적다고 하며, 쿨일라가 아일라에서는 생산량이 제일 많다고 한다.(조니블랙에 들어가서)
15년도에 보리농장을 인수하면서 그때부터 a-to-z로 모든 과정을 킬호만 측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사실 아일라발리 라인 말고는 100% 아일라발리는 아니고, 60%정도는 메인랜드에서 받아온다고 한다.
4월에 심어서 9월에 수확하며, 날씨에 따라 몰팅 과정이 기간이 달라지지만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신생 증류소다 보니 짧은 시간 내에 좋은 퀄리티의 위스키를 선보였어야 했기 때문에, 숙성이 짧아도 발효 기간을 오래 잡아서 더 좋은 위스키를 만든다고 한다. 또한 보통 증류소들이 마데이라, 꼬냑 등의 캐스크를 피니쉬로만 사용하는 반면에 킬호만은 full-matured로 출시했다고 한다.
원래 버번 배럴을 버팔로트레이스에서 제공받았었는데, 이제 자기들이 생산하는 싱글몰트 숙성에 사용하려는지 공급이 줄었다고 한다.

아란 섬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또 언제 먹어보겠어요?

킬호만 레몬드리즐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같이 먹었다. 브룩라디 갔다가 밥도 못먹고 달려왔더니 너무 배고팠다 ㅋㅋ
혈당이 똭 오르는 즐거운 맛이였다.

파란 바틀의 마키아베이, 검은 바틀의 로크곰 이름을 기억해두시죠

확실히 피노, 꼬냑 finished 가 아닌 "matured"이다.

소가 살짝 잘생긴 것 같은건 기분 탓인가

아무래도 아일라는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사이클복 굿즈가 많은 것 같다.







예측했겠지만 마키아베이 또한 실제 지명이며, 킬호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자세히 보면 위랑 보리 품종도 다르게 해서 키우고 있다.
저멀리 보이는 마키아베이.

직접 가서 바닷바람도 쐬었다. 날도 흐려서 사실 별거 없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뭐랄까 세상의 끝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똑똑한 방문자 분이라면 눈치를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로킨달이 인달 호였던 것처럼 로크곰도 곰 호가 실제로 존재한다.

실제로 보면 별거 없긴 하다 ㅋㅋ

마트에서 계란을 사와서 반숙으로 삶아 먹었다.

마트에서 우유도 사와서 시리얼도 그득그득 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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