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dar (23.05.03 ~ 05.04)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

 

일단 마트에서 요깃거리 좀 사서 버스에 탑승하기로 했다. 크로아티아도 생 오렌지주스를 파네요

 

크로아티아는 숨은 토닉 강국이였다..!

 

버스 터미널 근처가 그렇게 외곽은 아니였던 것 같은데, 수도 치고는 좀 허름한 느낌이 있었다.

 

딱히 자그레브 관광은 안하고 바로 자다르로 고고~ 자그레브에 볼게 많지 않더라.

 

프라하에서 호스텔 불신병에 걸린 나는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에서는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다. 두브로브니크였으면 불가능했을텐데, 이 동네는 물가가 저렴해서 3박에 110유로 나왔다.

 

에어비앤비는 일반 아파트에 있었다. 

 

bistrot pjat

여기 진짜 맛있었다. 안 먹어봐도 다른 메뉴들까지 맛있을거라는 강한 예감이 오는 집. 특히 저 레몬맥주(라들러)도 진짜 맛있었다. 스페인 클라라 저리가라~

 

https://maps.app.goo.gl/5iNUf1MX3s9mNKa56

 

Bistro Pjat · 4.4★(982) · 음식점

Stomorica ul. 10, 23000, Zadar, 크로아티아

www.google.com

 

언제적 광고일까? 이런거 보면 유명한 리큐르들 역사가 새삼 오래됐구나 싶다.

 

자다르 올드타운은 상당히 크기가 작아서 사실상 3시간이면 구경을 다 한다. 나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날에 일찍 출발, 중간에 하루는 플리트비체를 들를 예정이였기에 자다르에서 3박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바다 오르간은 자다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데, 파도에 의해서 우우옹 우우오옹 소리가 난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검색해보시길...

 

바다 오르간 소리를 들으며 석양을 감상한다. 자다르 석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 중 하나라는데, 내가 여행 다닌 5월이 전체적으로 유럽이 우중충할 때라 이 날도 구름이 좀 많았다. 

 

프라팡을 여기서 깠다. 근데 역시 돈 값을 하는게, 투어 갔을 때 먹었던 나름 고급 라인들보다도 훨씬 좋았다. 청포도 계열의 시원하고 달콤한 냄새가 확연했고, 도수가 41도인지라 좀 워터리하긴 했지만서도 노즈에서 느껴졌던 청포도가 그대로 맛에서도 느껴졌다. 즉 달달했다. 투어했을 때 시음했던 바틀들의 쿰쿰함이나 스파이시함과 같은 특징은 전혀 못 찾았다.

 

다음 날은 플리트비체를 갔다. 사실 여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왔다 ㅋㅋ

 

워낙 넓은 공원이라 트래킹 코스도 다양한데, 자세히 설명해주신 블로그 많으니 본인의 체력에 맞게 동선을 짜보자. 

 

인공물은 데크밖에 없는 곳에 뜬금없이 있길래 찍어왔는데, 나중에 시간 되면 한 번 번역기 돌려보겠습니다...

 

밥은 마트에서 산 2000원짜리 빵으로 떼우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도 운영을 한다.

 

배 타고 넘어가니 휴게 구역이 있어서 카페라떼 한 잔 했다. 이런 벤치 옆에도 물이 흐르는게 낭만 있다.

 

걷다보니 한국인이 보여서 서로 사진 찍어주고 다시 갈 길 가기

 

아마 내가 크로아티아 도착하기 전 날까지 비가 와서 물이 좀 불어나 있었다. 잘못하면 아예 폐쇄될 수도 있다는데 그래도 일부 구역만 닫히고 한 80%는 구경한 것 같다.

 

개굴 주의

날이 좀 흐리긴 했다.

 

여기서 버스 놓치면 진짜 숲 속의 미아가 되기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아마 자그레브 쪽으로 가는 버스랑 자다르 쪽으로 가는 버스가 방향이 반대라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무사히 잘 타고 돌아왔다.

 

대왕 피자 한 조각에 3유로에 파는 집이 있길래 간단히 떼웠다. 어글리 코리안 비슷한걸 했던게 ㅋㅋ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동전이 가벼운 느낌이였다. 그리고 파리에서도 유로 동전 많이 만졌는데 파리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너무나 빤딱빤딱한 유로 동전이였다 ㅋㅋㅋ 그래서 피자 다 먹고 다시 돌아가서 이거 좀 이상하다 다른 동전으로 바꿔달라 했더니, 아저씨가 너무 "별걸 다 바꿔달라하네"라는 황당한 표정으로 순순히 바꿔주셔서 무안했다.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걍 내가 착각한 것 같다.

 

이 날은 구름이 좀 개서 훨씬 만족스러운 석양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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