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23.03.18 ~ 03.26)

긱사 창 밖 풍경. 허구헌 날 축구들을 하시더라
 

지금 보니 좀만 더 나가서 안 가리게 찍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 ㅋㅋ 귀찮음이 폭발한 듯
 

교환 온 애들끼리 맥주 한 잔 하자길래 길을 나섰다. 그런데 이 날도 파업을 해서 버스가 도대체 오질 않아서 결국 트램-메트로-도보로 이어지는 비효율적인 루트로 갔다.
 

체리맥주 팔길래 한 잔. 일반 맥주는 학생 할인가로 한 잔에 4유로? 그 근처였던 것 같은데, 돈 없어서 칵테일바 한 번 못간 설움 때문에 맥주라도 맛있는거 먹었다. 
뭔가 두 시간 쯤 수다를 떨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게, 어릴 때 진심으로 좋아했던 디즈니 캐릭이 있지 않냐~ 같은 주제였다. 남자애들은 뭐 공주 이런거 얘기했던 것 같은데 C양이 자기는 car 주인공 그 빨간 차가 너무 멋있어서 사랑에 빠졌었다 뭐 이런 얘기 ㅋㅋㅋ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이 3명이 있어서 멕시코의 삶이 어떤지도 살짝 듣고, 한 친구는 원래 달리기를 좋아해서 파리에서도 러닝 많이 뛴다, 자기는 뛸 때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 보는 것에 기분이 좋아져서(?) 더 열심히 뛰게 된다... 등등
파리에는 러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언덕이 별로 없어서 뛰기 용이한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시떼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보니 여기는 더 많이 뛴다. 
 

프랑스 마트에서는 고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저렇게 아예 화분채로 팔기도 하더라. 게다가 거의 절반 가격! 키우기는 귀찮아서 화분 채로 그냥 한 번 먹고 버렸지만...
 

이 뇨끼 맛있다. 오래 살았으면 저기 엑스라지로 한 봉 더 사먹었을 듯
 

양파는 살짝 갈색되어야 맛있는거 다들 아시죠?
 

사온 고수도 톡톡 잘라서 얹어주깅
 

한국 들를 일 있으면 좋을 수도 있는 프로모션도 하더라
 

라면 파밍. 나는 짜파게티는 별로 안 좋아하고 짜짜로니를 좋아한다. + 요즘 풀무원에서 파기름 짜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GOAT
김치 불닭은 한국에서는 안 파는 메뉴로 알고 있어서 한 번 사봤는데 내 취향이다. 기본 불닭에 신김치 맛이 첨가된 느낌? 김치 후레이크도 꽤 있다. 
 

나무위키에서 고수를 읽어보다가 라면에 넣어먹어도 괜찮다는 말이 있어서 넣어봤는데, 진짜 괜찮다...? 열라면에 고수 토핑 추천합니다.
 

또레파스타
 

시판 크림소스에 S양에게서 얻은 페페론치노 몇조각 부셔서 넣었더니 아주 별미다. 뇨끼가 생각보다 쫜득한게, 떡인데 고소한 감자 맛이 나는? W양이 맛보고는 앉은 자리에서 바게뜨 하나를 통째로 소스에 찍어먹었다지요... 크림소스는 찍은 사진이 없네
 

예전에 퐁다시옹 루이비똥 갔을 때 품절이라 못 샀는데, 온라인 스토어에서 풀렸길래 하나 배송시켰다. 함정은 15인치 사이즈라 내 작고 소중한 13인치 맥북 넣기엔 좀 애매하다는 것
 

무려 배송비가 12유로! 파리에서 파리로 배송하는게 이렇게 비쌀 일인지...
 

리예뜨를 빵에 발라서 꼬니숑이랑 같이 먹으면 프랑스인 그 자체라는 말을 어디서 보고 한 번 도전해봤다. 리예뜨를 좀 저렴한 걸 사긴 했는데, 어... 묘하게 비린 맛이 나서 절반쯤 억지로 먹고 버렸다. 
 

6번째요~

이거 술안주로 먹으면 맛있다. 비싸긴 한데, 살짝 고급 크래미 맛?
 

꺄르푸에는 이렇게 1유로짜리 방토, 바나나, 감자를 팔곤 했다. 방토는 아무래도 맛이 좀 없었고, 바나나는 괜찮아서 자주 사먹었다. 감자는 좀 부담스러워서 안 사다가 한 번 구매해봤다. 
 

보르디에 버터에 개당 0.05유로 감자 굽기... ㅋㅋㅋ 그래도 노릇하게 잘 구웠죠? 아 치즈 가루도 좀 뿌렸던 것 같다.
 

김치 불닭

 

슬슬 꼬냑에서의 자전거 이동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대비하고자 몇 번 사이클을 돌렸다. 
 

ㅋㅋ 원래 고기 두 덩이씩 구웠는데, 감자 빨리 먹어치워야 되니까... 탄단지 비율 예술이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