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Malo (23.03.02)

이 날은 7시 차 타고 생말로로 향했다. 편도가 거의 3시간 반인가 걸리는 먼 거리였던 것 같은데, 해적의 도시라는 말이 왠지 끌려서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carte avantage jeune을 끊고 기차를 타고 다녔는데, 나중에 보니 총 95유로 정도 절약했다고 알려주더라. 내가 알기로 떼제베 맥스는 매달 요금을 내면서 주요 도시만 가고 표가 풀리는 날에 딱 예매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 할인권은 모든 티켓을 아묻따 30%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훨씬 편리한 것 같다. 

 

비몽사몽하며 내려서 걸어오니 이런 풍경이 보였다. 오 이것이 해적의 도시

 

오 이것이 해적의 배 (아님)

프랑스 원탑 버터 보르디에가 생말로가 본고장이라고 한다. 

 

ㅋㅋ 무슨 호박엿마냥 뒤에 저렇게 세워놓은게 웃겼다.

 

아침에는 날이 맑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섬에 올라가면 이런 동상이 있다. 해적은 아닌 것 같은데 뉘신지?

 

그리고 저 섬에 가는 길은 아마 밀물 때는 잠기는 것 같던데, 내가 갈 때도 이미 물이 얕게 차올라서 참박이고 있었다. 

 

성벽 밖 동네 분위기는 깔끔하다
갈매기와 아이컨택하며 휴식
성벽 안 골목 분위기

성벽 안에 성당이 있다. 저렴한 표로 끊느라 엄청 일찍 도착하고 늦게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밖이 바닷바람 때문에 너무 추워서 성당에 피신해있었다. 그런데 성당도 히터를 틀진 않아서 도긴개긴이였다.

 

메추리알, 자갈, 홍합 모양의 초콜릿들
le pere bougeard

이 동네가 크레페가 유명하다는 것 같아서 괜찮아 보이는 집을 찾아갔다. 주인 분이 영어가 잘 안되셔서 살짝 힘들긴 했는데 워낙 친절하셔서 괜찮았다.

 

에피타이저를 그냥 주시던데, 이거 먹자마자 여기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고추참치같은 것을 빵에 올려먹으라고 주시던데 맛있었다. 저것도 리예트인가?

 

시그니쳐 메뉴인 듯한 관자 갈레뜨다. 아래에는 대파크림이 깔려있다. 간도 적절하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상콤달달했던 레몬 꿀 크레페다. 이 날 딱 여기서 한 끼만 사먹어서 좀 든든하게 먹었다. 두 개 합쳐서 19.2유로였다. 나갈때 맛있게 먹었냐고 흐뭇하게 물어봐주셨던 기억이 난다. 

 

https://maps.app.goo.gl/z6TU4iqvuYGp8MaM6?g_st=ic

 

le père bougeard · 4.9★(445) · 크레프리

Rue des Orbettes, 35400 Saint-Malo, 프랑스

www.google.com

 

시간이 너무 남아서 히터 안되는 성당에서 2시간정도 떨다가 일단 역으로 가자 하고 나왔는데, 중간에 도서관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너무 따뜻해서 살 것 같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30분 후에 문을 닫아서 금방 나와야 했다. 

 

가난한 교환학생은 저녁으로 물과 그래놀라를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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